AT250M에 대해서
AT250M에 대한 논의는 내부적으로 여러번 있었고 개발에 성공하여 현장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개발 배경으로는 공진 감소에 보다 효과적이면서 컴팩트한 멤브레인 타입 베이스트랩의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코너 트랩인 T trap 과 T trap M 제품을 비교했을 때, 공진 제어에서 얻어갈 수 있는 이득이 있었는데, 공간상 T trap 시리즈를 설치하기 어려운 공간들도 있었기 때문에 AT250의 M 버전이 자연스럽게 논의되었습니다.
다공성 베이스트랩과, 멤브레인 타입 베이스트랩의 큰 차이 중 하나는 멤브레인 타입 베이스트랩은 ‘압력형’이고 다공성 베이스 트랩은 ‘속도형’이라는 차이일 것입니다.
압력형 베이스 트랩은 공기입자 압력이 강한 곳에 두는 것이 효과가 좋고, 다공성 베이스 트랩은 공기입자 속도가 빠른 곳에 두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룸 모드 관점에서 압력이 강한 곳은 벽쪽이고, 속도가 빠른 쪽은 벽에서 다소 떨어진 곳입니다.
공기 입자가 이렇게 움직이게 되는 이유는 벽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공성 흡음재를 벽에 맞닿게 설치하는 것은 저음에서 효율이 다소 떨어지게 됩니다. 대신 다공성 흡음재가 충분한 두께를 가지게 되면 저음에서도 충분히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추가적인 정보로 다공성 흡음재 내부에서는 소리의 속도가 느려지게 되고, 소리의 속도가 느린 덕분에 공기중에서보다 얕은 두께로도 저음을 잘 흡수할 수 있게 됩니다.
공기중에서 소리 속도는 약 340m/s 이지만 밀도 60k 흡음재에서는 250-280m/s 정도로 추산할 수 있습니다.
다공성 흡음재를 통해서 어느 정도 소리를 흡수하려면 파장의 1/10 두께는 되어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공기에서라면 34cm은 되어야 겠지만, 흡음재 내부에서 소리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25cm 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강력한 흡음릉 위해서는 1/6 에서 1/4 정도가 더욱 최적일 수 있습니다.
저음에 대한 흡음 효과가 부족한 경우, 더 많은 흡음재 면적비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럴때 좀 더 높은 비율로 저음만 흡음할 수 있는 멤브레인 타입의 베이스트랩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멤브레인 타입과 다공성 타입의 또 다른 차이는 멤브레인 베이스트랩은 고음을 많이 반사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중고음 잔향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을 때도 멤브레인 베이스트랩은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이런 배경에서 T trap M 이후로 좀 더 공간활용이 용이한 at 250 M 에 대한 요청이 생겼고, 시제품 테스트를 통해서 현장에 도입 되었습니다.
기대 효과로는 80-120hz 사이 에서의 적극적인 공진과 저음반사의 감소가 있습니다.
표 1 : at250M의 시뮬레이션 결과.
사진1 : AT250M 테스트 공간
사진2 : 베이스트랩 투입 전 디케이
사진3 : 베이스트랩 투입 후 디케이. 50~150Hz 사이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4 : 잔향시간 변화
약간의 측정위치 편차를 감안할 때 상당히 좋은 변화를 보여 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러분께 AT250M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현재는 별도의 주문이나 컨설팅 의뢰시에만 제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곧 스토어를 통한 일반판매도 시작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