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 어쿠스틱 eq 사용에 대해서

룸 어쿠스틱 EQ 사용에 대해서

(REW를 통한 EQ 시뮬레이션 예시: 오토 EQ)

많은 스피커 제조사들이 이제 EQ사용과 점점 친해지고 있습니다.

이 문을 연 것은 초기 genelec 이라고 생각하고, 매우 선구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룸 EQ의 주 용도는 무엇일까요?

기본적으로 룸EQ는 인 룸 반응의 부정적인 아티팩트를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인 룸 반응은 ‘스피커에서 발생한 소리가 공간과 상호작용을 거쳐 청취자 귀에 도달하는 반응’ 입니다.

‘부정적인 음향 아티팩트’는 원하는 방향에 반하는 다양한 부정적인 음향 현상이 결과로 나타난 것을 의미합니다.

(강한 공진과 딥)

‘부정적인 음향 아티팩트’에는 다양한 원인과 결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로, 부스트는 강한 룸 모드 공진으로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딥은 강한 반사음이나, 룸모드 널 포인트 등이 이유가 되어 발생합니다.

EQ가 작동하는 방식을 간단하게 이해하면, 너무 큰 피크에 반대 방향의 EQ값을 입력하여 피크를 줄여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EQ는 주어진 값 만큼 신호를 변화 시킵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이렇게 하면 과도한 피크 응답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EQ를 엄청 많이 사용하여 이렇게 이상적인 응답이 나올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요?

무한정 좋은 응답이 나올때까지 EQ를 사용해도 좋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중 고음에는 가급적 EQ를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허용되는 EQ는 매우 부드럽고 완만한 값만 추천합니다.

중고음에 과격한 EQ 사용을 제한하는 이유는 중고음 영역은 직접음이 지배적인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룸 반응을 개선하는 것보다, 직접음을 훼손하는 정도가 더 커치게 됩니다. 반면 저역에서는 룸 공진이 보다 지배적인 영역이 됩니다. 여기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EQ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큐의 한계점이 있습니다. 바로 청취 위치입니다. 스피커 측정을 해 보신 분들이라면 느낄 수 있는 점은 측정 지점에 따라서 소리가 많이 변한다는 것입니다.

(Room Modes Explained – Acoustic Fields)

이 이미지는 룸 모드 영역에서 청취 위치에 따라서 소리가 얼마나 급격하게 변화하는지 시각화해 보여줍니다.

EQ를 적용할 때는 한 스피커에 위치에 대한 교정값만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EQ 적용 후 어떤 특정 지점에서는 문제가 더욱 심해질수도 있습니다.

이 점을 고려해서 우리는 청취 위치에 집중하거나 공간의 평균적인 사운드 특성을 고려합니다.

이큐의 한계 중 최대 출력의 감소를 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큐를 +방향으로 사용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EQ사용에서 +6dB는 물리적 출력값으로는 2배를 의미합니다. 12dB의 값이라면 4배입니다.

스피커와 앰프 입장에서 보면 어떤 특정 대역이 순식간에 적정 레벨을 아득히 초과하여 찌그러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최대 부스트 된 값을 기준으로 전체 레벨을 감소시키는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큐는 ‘캔슬’되는 반사음에는 아주 제한적으로 작동합니다. 이렇게 작동하는 이유는 스피커에서는 올바른 소리가 나오지만 ‘역상’인 반사음을 만나서 소리가 서로 상쇄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상쇄를 줄이기 위해서 스피커의 소리를 키우면, 역상인 반사음 또한 함께 커집니다. 그리고 또다시 소리의 상쇄를 만들어내어 여전히 강한 딥이 생깁니다.

이런 현상은 룸 모드로 인해서 소리가 급격하게 사라지는 곳에도 비슷한 경향이 있을 수 있으며 이 부분에 EQ가 적용 가능한지 확인하는 용도로 그룹딜레이의 엑세스 그룹 딜레이를 확인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EQ의 한계점들에 대해서 설명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EQ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Q는 어떤 점에 엄청나게 좋을까요?

만약 적절한 평균값을 찾을 수 있다면 EQ는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저역 공진에 효과적입니다. 특성상 저역공진은 반복되는 소리 에너지의 중첩이기 때문에 적정 비율로 소리를 감쇄시켜 주는 것이 유효합니다.

예제 이미지를 보면 150Hz 근처의 공진이 상당히 많이 제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EQ의 고무적인 점은 아주 낮은 대역에도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50Hz이하의 저역은 어쿠스틱 튜닝재로도 조치하기가 까다로운 매우 낮은 주파수 대역입니다.

이를 EQ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훌륭하게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런 이유로 저희는 EQ와 룸 어쿠스틱을 함께 사용하는것을 매우 권장 드립니다.

EQ 머신의 사용이 잔향시간을 잡기는 어렵지만 공진을 잡는데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음은 저희가 추천하는 EQ머신들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모니터 스피커에 포함된 것은 제외하고 아웃보드 타입만 몇 가지 소개해 드립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역시나 minidsp입니다.

가격과 성능을 생각하면 단연코 원탑이 아닐까 싶네요 그중 FLEX 라인업이 오디오 성능이 좋아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두번째 추천은 dbx의 driverack pa2 모델입니다. 이쪽도 상당히 쓰기 좋고 성능도 괜찮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EQ 만들어보기와 몇 가지 EQ 예제와 함께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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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EQ 만들기 실전 사례와 팁

안녕하세요. 어쿠스틱퓨저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이어서 커스텀 EQ를 실제로 만드는 과정을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커스텀 EQ 가 만능 해결사는 분명 아닙니다. 하지만 룸어쿠스틱 튜닝과 함께 했을 때 아주 좋은 시너지가 있는 것은 틀림 없습니다.

여기 오늘의 데이터 샘플이 있습니다.

이 공간은 룸 튜닝재 투입으로 튜닝이 아주 잘 된 곳이지만 약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주파수 응답을 ±3dB 이내를 이상적으로, 타협해도 ±5dB를 무난한 수준으로 생각합니다.

그림의 가로선이 ±5dB 선입니다. 저 안에 소리가 다 들어오면 좋겠군요.

세로선은 주파수 300hz에 걸쳐 있습니다. 방 사이즈마다 다르지만 저 위로는 가급적 날카로운 EQ 는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 시간에 언급한것 처럼 직접음에 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아래 낮은 부분만 EQ를 쓰려고 합니다.

EQ를 사용할 때 함께 눈여겨볼 점은 엑세스 그룹 딜레이가 심하게 요동치는 지점에는 EQ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특히 부스트 방향으로는 안 쓰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확인해보니 100Hz는 저음 딥 구간에 걸쳐 있는 모양으로, 저 근처는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EQ작업을 할 때 공진 정보도 아주 중요하게 참고합니다.

왜냐하면 룸EQ 작업을 통해서 주파수 응답을 평탄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공진 제어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REW의 룸EQ 편집 창입니다. 여기서 EQ를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습니다.

딥을 해결하는 방법중에서 꽤 쓸만한 것은 넓은 EQ로 주변 전체를 들어 올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하면 부스트 이큐로 생기는 단점을 어느 정도 커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후 피크들을 눌러서 벨런스를 조절합니다. 이 작업 이후 REW에서는 EQ 후 시뮬레이션을 제공합니다.

하단에 버튼을 클릭

EQ 전후 응답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두 개의 공진 반응또한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분명 주파수 응답과 함께 공진 데이터도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그런데 100근처 공진이 조금 아쉬워 보이는군요. 이 부분에 조금 더 EQ를 써볼 수 있겠습니다.

32와 98에 약간의 이큐를 더 추가하고나니 감쇄 응답이 좀 더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이제 전반적인 양상이 좀 더 좋아졌지만.

중간 부분 에너지가 좀 많아 보입니다.

이 대역은 다소 애매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대역이 200-500에 걸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날카로운 EQ로 수정하는 것 만큼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매우 완만한 EQ 필터를 추가하여 좀 더 벨런스를 잡아 주었습니다.

우리가 최종적으로 얻게 된 비포 애프터 입니다. 전반적인 균형이 향상되고, 공진부분에 있어서 개선이 있었습니다. 만약 청감적으로, 그리고 시스템이 감당된다면 딥 부분을 약간 더 보강해 주는 정도는 괜찮을수도 있습니다.

어째서 이렇게 튜닝해버리지 않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이렇게 튜닝하려면 10dB를 넘는 부스트 값의 날카로운 EQ값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은 일반적으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몇몇 큰 이유 중 하나로 시스템의 부하가 너무 커집니다. dB 스케일에서 6dB는 두배 큰 수치를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딥을 모두 메꾸기 위해서 12dB 이상의 수치를 필요로 하므로, 그 부분이 4배 이상의 출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부하는 순식간에 전체 시스템의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dsp 시스템은 이런 과부하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스트EQ는 왜곡과 노이즈도 함께 부스트 시키기 때문에 전반적인 음질 하락의 원인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심한 부스트이큐는 다른 청취 위치에서 심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청취 위치 지점이 더욱 좁아지는 것입니다. 이런 점은 컷 이큐도 마찬가지일 수 있지만. 부스트 이큐만큼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룸 EQ를 잘 사용할수 있다면 약간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게 꼭 필요한 룸튜닝재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많은 오해 중 하나는 룸 EQ가 원음을 왜곡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룸 EQ는 원음을 왜곡하는 것이 아닌 룸어쿠스틱의 나쁜 점을 보정하도록 도와주는 장치입니다. 어려워 마시고 두루 활용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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