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트랩 놓을 곳 없던 원룸 작업기

안녕하세요 어쿠스틱퓨저입니다.

좁은 공간이나, 생활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공간 중 일부에는

가구가 이미 자리하고 있거나, 너무 비좁은 것 등을 이유로 베이스트랩 설치가 어려운 공간들이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타워형이나 박스형 베이스트랩을 의미한 것이고, 이번에 설치한 R트랩도 이렇게 사용하면 베이스트랩이 될 수 있습니다.

음향 측정을 통해서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한 물량을 적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공간도 그런 공간입니다.

작은 원룸같은 공간에 소파배드와 출입구 2개 에어컨 등이 자리하고 있어서

본격적인 베이스트랩 설치가 어려운 공간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벽에 부착하는 부착형 제품을 충분히 많이 사용하는걸로 설계 방향을 잡았습니다.

충분한 두께의 R 트랩을 6세트 사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고, 전체 체적 대비해서 충분한 수량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번 설치 작업에서 사용된 R트랩은 250mm의 두께로 일반적으로 스토어에서 구입 가능한 최대 두께로 설치 되었습니다.

이 정도 물량이라면 제품의 체적만으로 보면 AT250 12개에 해당하는 물량이 들어갔습니다.

처음에 이 공간을 측정하러 갔을 때, 역시나 중고역보다는 저음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니터링을 위한 공간은 니어필드 세팅과, 지향성이 강한 모니터 스피커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중고역보다는 저역에 문제가 두드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 이 경우처럼 저역의 딥 피크가 날카로우면 공진의 심한 정도 또한 아주 강할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강한 공진들이 공간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진이 특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 공간에 소리가 특정 톤으로 남게 되는데 이것을 부밍 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두 노란 박스 모두 동일한 시간의 흐름동안 변화하는 음압의 변화입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낙차가 매우 차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역 공진의 150ms뒤의 읍압이 너무 커서 같은 시간대의 중고역 성분을 마스킹하게 됩니다. 이는 실제 나타나는 명료도 지표보다 더욱 크게 명료도를 떨어트리는 현상의 원인이 됩니다.

현장에 이런 증상들이 있는 경우 가능한 충분한 흡음을 통해서 저음 문제를 해결해 주는것이 어쿠스틱 처리의 출발점이 됩니다.

모든 R 트랩을 설치한 후 디케이 응답입니다. 확실하게 개선된 실내 음향 상태가 눈에 띄는군요.

지금 이 공간에 설치된 스피커는 디지털 EQ 기능이 없는 모델이지만, 인터페이스에 간단한 EQ 기능이 있어 다소간에 톤 보정을 더할수 있었습니다.

만약 본젹적인 룸 튜닝용 EQ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 더욱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잔향 시간 또한 매우 안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잔향시간이 체적에 적절하고 일정해야 우리는 청감적으로 소리를 투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주파수 응답이 평탄하다고 해도, 잔향시간이 주파수별로 고르지 못하면 그것이 반영되어 음색에 반영되게 됩니다.

많은 경우 고음 잔향이 부족하여, 공간이 답답하고 텁텁하게 들리곤 합니다.

또한 잔향시간이 충분히 짧아야 하는데. 잔향시간이 짧은 정도는 공간의 체적과 하고자 하는 작업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주파수 응답의 전후 반응을 비교해 보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매우 날카롭던 딥 피크가 많이 안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베이스트랩을 설치하기 어려운 공간이라도, 현장 측정을 통해서 알맞은 솔류션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방문 측정을 신청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acousticfuser/shoppingstory/detail?id=5000298521

4개의 좋아요

죽은룸도 되살아나는 큐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