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집 홈시어터 시공 사례
안녕하세요 어쿠스틱 퓨저입니다.
오늘은 가정집의 한 방에 세팅된 홈시어터 시스템의 룸 어쿠스틱 시공기입니다.
전후 비교 데이터 부터 확인하면 전(파란색) 에 비해서 후(주황색)이 압도적으로 룸 상태가 좋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 데이터는 전반적으로 강체 벽으로 둘러쌓인 빈 공간에서 생기는 다양한 어쿠스틱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5dBSPL 안쪽의 편차에서 벗어나는 성분이 많았으며, 공진이 많이 분포하고 그 정도 또한 심하고 날카로웠습니다.
이 그래프는 빨간색 선부터 파란색 선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주파수 응답 변화를 중첩하여 보여준 것입니다.
오른쪽 녹색 표시선을 보면 고음의 부분에서서 160ms 의 시간 동안의 음압과 벨런스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왼쪽의 주황선 표시선을 보면 저음의 공진 부분에서 애초에 매우 높은 음압일 뿐만 아니라 160ms 동안 아주 적은 음압의 감소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소리가 벽과 벽 사이를 반사되어 오가며 에너지를 잃지 않는 공진 현상으로, 이 정도 공진이라면 아주 뚜렷하게 귀에 들리고, 청감적으로는 아주 큰 방해가 됩니다. 소위 부빙이라고 하는 현상이 이것입니다.
이 상태를 160ms 시간에서 관찰하면 강한 부밍의 160ms후(녹색선)이 고음의 초기 음압보다도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수준이라면 너무 강한 저음 공진이 모든 것을 망쳐버리게 됩니다.
이런 문제들의 가장 좋은 해결책은 베이스트랩입니다.
위 사진은 당사의 T trap 으로 맴브레인 타입의 작동방식으로 100이하의 저음도 높은 비율로 흡음합니다.
베이스 트랩을 알맞은 위치에 놓는다면 소리가 벽과 벽 사이에서 오가며 빠르게 에너지를 잃어버리도록 도와줍니다.
이번 튜닝 작업에서의 애프터 측정 결과입니다.
전체 대역에 걸친 멋진 감쇄 패턴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잔향과 공진을 제어하는 방법중 베이스트랩을 충분히 사용하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은 적습니다.
주 출입문과 창문, 벽걸이 에어컨이 있는 일반적인 방 공간에서 돌비에트모스 홈시어터를 구현하고자 한 공간이었고, 음향 튜닝재 또한 그에 맞게 설계되어야 했습니다.
설치된 음향 자재와 스피커 위치가 서로 충돌하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메인 스피커와 서라운드 스피커들 그리고 하이트 스피커까지 고려한 설계입니다.
각 흡음재의 위치는 제 역할을 하면서도 돌비 세팅에 방해되지 않도록 위치가 선정 되었습니다.
전반적인 성과는 상당했습니다.
특히 잔향시간의 긍정적인 변화는 한 화면에 같이 담기 힘들 정도입니다.
보통의 경우 저렇게 체적 대비 과도하게 긴 잔향은 공진의 영향이 큰 것입니다.
C50 명료도 수치 또한 매우 좋은 수준으로 향상되었습니다.
c50 수치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리가 만들어지고 지속되고 사라지는 소리 크기의 흐름을 흔히 ADSR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소리는 공간과 상호작용하여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과정을 거칩니다.
만약 공간에서 잔향이 매우 많다면 S 부분과 R 부분이 레벨이 커지고 길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초기 성분에 대한 잔향이 너무 많다면, 후기 에너지와, 다음에 오는 새로운 초기 성분을 ‘먼저 초기 성분의 잔향’이 가려 버리는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소리의 전체 흐름 중 초기 성분이 후기 성분보다 충분히 많은 것이 명료도가 높다 라고 표현합니다.
명료도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 소리가 매마르다고 느껴질수 있으며, 명료도가 너무 낮다면 소리가 흐리고 디테일한 부분을 알아채기 어려워집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간 상담이나 방문측정은 다음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smartstore.naver.com/acousticfuser/shoppingstory/detail?id=5000298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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